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 중국이 컨테이너 화물 수송에 북한 나진항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훈춘(琿春)시에 따르면 중국 화물선이 지난달 24일 훈춘에서 컨테이너 38개를 싣고 북한 나진항을 거쳐 27일 상하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중국의 첫 화물선이 같은 경로를 통해 42개의 컨테이너를 상하이로 옮겼다.
북한 함경북도 나진항은 훈춘 취안허통상구로부터 52㎞, 부산항으로부터 415해리, 상하이로부터 928해리 떨어졌다.
중국은 이 항로를 이용해 동북지역의 광석·곡물·목재 등 풍부한 자원을 동남부 공업지역으로 운송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상 항로를 통한 운송방식이 육로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자유아시아방송 "중국, 화물수송에 北 나진항 이용 본격화"
입력 2015-07-01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