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체결한 폴리우레탄 합작사가 MCNS(Mitsui Chemical & SKC Polyurethanes Inc)란 이름으로 1일 공식 출범했다.
이 합작사는 연 매출 15억달러, 자산 11억달러 규모로 양사가 현물출자를 통해 각각 50%의 지분으로 SKC와 미쓰이화학이 공동경영을 한다. 합작사의 본사는 서울에 두며 SKC의 원기돈 화학사업부문장과 미쓰이화학의 이시마루 히로야스(Ishimaru Hiroyasu) 우레탄사업본부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서스펜션과 내장재, 냉장고 및 LPG/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합작사는 SKC의 폴리올, 시스템제품과 미쓰이화학의 폴리올, MDI, TDI, 시스템제품을 통합해 폴리올 28만톤, MDI 20만톤, TDI 12만톤, 시스템제품 12만톤 등 총 72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9개국에 15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게 된다.
양사는 합작을 통해 SKC의 PO와 함께 폴리우레탄 비즈니스에 필요한 PO에서 시스템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구조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메이커와 경쟁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또 지역적으로 중복되지 않는 해외 6개국의 시스템제품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업체의 Cross Marketing을 통해 고객군의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양사의 R&D 및 생산기술의 공유로 기술수준이 한 단계 점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작사는 향후 R&D를 강화해 고부가제품과 특수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멕시코를 비롯한 러시아, 중동지역 등 신흥 글로벌 시장에도 발 빠르게 진출하여 2020년까지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폴리우레탄 메이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할 방침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SKC-미쓰이화학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 출범
입력 2015-07-01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