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파리 오페라에 2호점 오픈

입력 2015-07-01 09:41

프랑스 파리의 문화 관광 중심지역인 오페라 지역에 한국 빵집이 문을 열었다.

SPC 그룹(회장 허영인)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에 프랑스 2호점인 ‘오페라점’(사진)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오페라점은 연면적 200㎡, 좌석 22석 규모의 복층형 매장이다. 프랑스에 첫 진출하면서 선보인 파리바게뜨만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더욱 강화했다.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로 공간을 구분해, 빵과 함께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더욱 넓히고 안락함을 더했다고 SPC 그룹측은 밝혔다. 또한, 차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스낵류 제품을 강화하고, 프랑스인들의 티타임 시간인 오후 4시경에 이용할 수 있는 세트메뉴도 운영할 예정이다.

매장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1호점과 마찬가지로 파리의 유서 깊은 옛 건물들과 잘 어우러지는 회갈색 계열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유지했다. 파리바게뜨 오페라점이 위치한 ‘오페라’ 지역은 유럽 3대 오페라극장이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오페라 가르니에’가 위치해 있다. 매장 앞 작은 광장에서는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인근에 영화관들도 밀집되어 있는 문화, 관광의 중심지다.

SPC그룹 관계자는 “1호점이 오픈 직후 일찌감치 영업흑자를 내는 등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예정보다 빨리 프랑스 2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베이커리 카페 컨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프랑스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파리바게뜨 파리 샤틀레점은 방문객이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늘어나 하루 850명에 이른다. 일평균 매출도 25% 넘게 증가해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를 기록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