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쉬는동안 쉬지않고 삽질 했어요”라며 “삽질 잘 하죠”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각종 현안에 대해 그침없는 말들로 특유의 ‘정대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독특하다’라는 글을 통해 “집권 3년차를 맞는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업적이 없다”며 “집권초에는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집권 2년차는 세월호 참사로, 집권 3년차는 성완종 리스트와 메르스 대응실패 등 업적은 없고 업보만 생각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업적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성완종 리스트로 박근혜정권은 최대 리스크를 맞았었다”라며 “그 떠들썩했던 리스트는 온데간데 없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 모욕주기로, 야당탄압용 괴물로 둔갑했다. 현정권의 최대악재를 일단 덮었지만 누가 알겠는가? 다음 정권에서 다시 불거질지”라고 전망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놀라운 변신’이라는 글에서 “정부 시행령이 국회에서 만든 법에 위배될 때는 정부가 국회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1998년의 박근혜의원법) 정부 시행령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국회행위는 위헌이다. 유승민 사퇴해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은 무죄다’라는 글을 통해 “박근혜 의원도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수정안 정면반기, MB와 대치했다”라며 “朴의 유승민 찍어내기는 지난 여름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면 부정이다. 박근혜는 무죄이고 유승민은 유죄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유신의 추억’이라는 글에서 “입법부는 법을 만들고 행정부는 집행하고 법을 못받겠다면 행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는 다시 그것을 재결정하면 된다”라며 “이것이 헌법이 정한 룰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유정회 국회의원의 1/3을 임명해 국회를 좌우지했다. 지금이 유신시대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헌법에 위배된 법률은 헌재에서, 법에 위배된 시행령은 국회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 유아교육법은 보육예산 국가책임을 규정했는데 시행령에서 지자체도 부담하도록 모법을 위반했다”며 “그럼 당연히 국회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 이것이 삼권분립 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이라는 글에서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로 희생된 국민의 생명에 대한 슬픔과 분노는 접시물보다 얕고 자신의 자존심이 다친 상처에 대한 슬픔과 분노는 바다보다 깊다”며 “사학법과 연계해 국회를 두달간 내팽개친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 보시라”라고 조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쉬는 동안 쉬지 않고 삽질했다” 공격형 위트 ‘정대포’로 복귀한 정청래
입력 2015-07-01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