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는 1일 지진 피해가 난 네팔의 열악한 의료환경 복구와 개선을 위해 보건소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적이 짓는 보건소는 모두 6개다.
해당 지역은 지진 피해가 큰 네팔 북동부 신두팔촉과 다딩, 돌락카, 라메치합 등이다. 공사는 오는 9월 시작해 내년 8월에 완료한다. 사업비는 12억원이 투입되며, 앞서 모은 성금으로 충당된다.
보건소 건물은 2층 규모로 1층은 진료기관, 2층은 보건·안전교육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건소는 네팔 적십자사가 접수해 운영한다.
또 한적은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돼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집도 지어준다. 같은 기간에 12억원을 들여 108채의 집을 지어 공급하는 곳은 다딩 지구 칼레리·포카리 마을이다. 마을회관 1채도 함께 짓는다.
한적이 짓는 보건소와 주택 등은 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건물 내부에 철근 등을 넣어 튼튼하게 공사한다고 한적은 설명했다. 한적은 10억여원을 들여 국제 적십자사연맹과 위생·보건의료·주거 지원 등 구호활동도 추가로 펼치기로 했다.
앞서 한적은 네팔 지진 발생 후 구호 자금과 물자를 지원하고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긴급 구호활동을 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4월 하순 잇단 지진으로 8500여 명이 숨지고 가옥 75만 9000여 채가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네팔 정부 당국이 5월 17일 발표한 바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적, 네팔 지진 피해지역에 보건소 짓는다
입력 2015-07-01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