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 회장 ‘FBI가 무서워’… 여자월드컵 결승전 불참

입력 2015-07-01 07:01 수정 2015-07-01 07:04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아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로 한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15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FIFA는 1일(한국시간) “블라터 회장이 오는 6일 치러지는 여자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제롬 발케 사무총장 역시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안 때문에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 남아서 업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블라터 회장과 발케 사무총장이 FIFA 부패 스캔들을 파헤치는 미국연방수사국(FBI)이 두려워 가까이 가기 꺼려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블라터 회장은 아직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기소된 일은 없지만 여자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캐나다가 미국과 인접해 있어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