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이 태어난 라틴 아메리카 대륙을 방문한다.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3개국을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방문한다는 사실을 3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보도했다.
바티칸은 이들 남미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정복으로 피폐해지고 파괴된 데다 수년간의 분쟁이 채 가시지 않은 이들 나라에 화해와 새로운 출발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에서 알바니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선택한 것처럼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변방 국가부터 방문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번 방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국어인 스페인어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준비된 원고 이외에 청중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1985년 에콰도르, 1988년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를 각각 방문한 바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화해 메시지 품고… 교황, 선출 후 첫 남미 3개 국가 방문
입력 2015-07-01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