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가속화되고 있다”

입력 2015-07-01 01:18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일관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 등 현안 진전을 통해 선순환적으로 개선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한국을 찾은 윌리엄 번즈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회장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지난 21∼22일 일본을 방문한 결과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지난해 10월까지 국무부 부장관으로 재임한 번즈 회장은 한중일 3국을 순방하고 있다.

면담에서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같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시급하다"고도 강조했다.

또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애초보다 상향해 결정했다고 언급하며 "신(新)기후체제 출범과 관련해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외에도 번즈 회장과 남중국해 문제, 이란 핵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