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朴대통령 선거법 위반? 노무현 탄핵은 인정하나요?”

입력 2015-07-01 00:04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결정족수가 150석에서 200석으로 올라간다는 점을 근거로, 대통령이 국회에 대해 50석 정도의 발언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가 인상적이군요”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권 관련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빠질 수가 없지요”라며 “국회 때문에 ‘대통령직 못 해먹겠다’고, 탈당, 신당 창당, 탄핵까지 벌어졌으니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대체 문재인씨는 그 당시와 지금의 입장이 어째 180도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반문했다.

변 대표는 “노무현 탄핵의 핵심원인은, 친노들과 신당 창당, 공개적으로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고, 선거운동에 나섰기 때문입니다”라며 “‘국민의 뜻을 배신한 정치인, 표로 심판하라’는 박대통령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그럼 노무현 탄핵은 인정하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박대통령도 신당 창당한 뒤, 잔류 새누리당에 대해 ‘새누리당 찍으면 문재인 대통령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면, 당연히 선거법 위반에 탄핵감이죠”라며 “그러나 탈당을 한다거나, 신당을 창당하거나, 그 신당에 가담하는 건, 전혀 문제없습니다”라고 적었다.

변 대표는 “실제로 탄핵이 가결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남상국 사장 자살에 대해, 모욕을 하고, 자신의 임기와 총선결과를 연계시켰기 때문입니다”라며 “박대통령을 비판하는 친노들, 판이 커지면, 이런 노무현의 위법, 위헌적 행위에 대해 말 맞바꾸기 바쁠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