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는 암벽등반 천재 엘리를 소개했다. 엘리는 운동은커녕 걷기조차 힘든 시기인 생후 8개월에 벌써 인공암벽을 오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반팔 반바지를 입은 두세 살쯤 되어보이는 아기가 자기 키의 몇 배나 되는 높이의 인공암벽을 오른다.
한발 한발 디디면서 암벽을 오르는 모습이 보는 사람을 아슬아슬하게 한다. 하지만 아기는 겁 먹은 표정 하나 보이지 않고 팔을 쭉쭉 뻗어 마침내 정상에 오른다.
엘리가 보여주는 인공 암벽은 팔다리만을 사용해 등반하는 볼더링(Bouldering) 종목이다.
엘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가족들 사이에서 ‘암벽 영재’로 불렸다. 암벽 등반가인 어머니 레이첼 파머가 임신한 몸으로도 암벽등반을 계속하며 특별한 ‘태교’를 했기 때문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위험한 암벽 등반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엘리에게 암벽등반은 놀이쯤으로 보인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