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에작고 가려운 물집 ‘한포진’

입력 2015-06-30 20:46

무좀이나 습진으로 오인하기 쉬운 피부질환

한포진은 많은 땀이 나는 다한증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발병 대상에 제한없이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우리몸의 면역기능에 이상이 오게 되면서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한포진의 원인이 피부가 아닌 생활환경과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 따라서 발생원인에 대한 각각의 치료가 아닌, 우리몸 전반의 균형을 바로잡고 면역기능을 정상화 시켜주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효과적으로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한포진의 주 증상은 손이나 발에 소양증(가려움), 수포를 동반하며 가려움으로 인해 수포를 터뜨리거나 긁게 되면서 상처로 인한 염증, 피부각화 등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통한 빠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혹 주부습진, 무좀 등으로 오인되기 쉽고 이로인해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가 필요하다.

◇한포진…다각도의 치료와 더불어 홈케어에 대한 대비까지 철저히!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개인의 체질적, 병리적 단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한포진이라 해도 질환이 발병하는 우리몸의 특성은 모두 제 각각인 만큼, 획일화된 치료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처방되는 한약과 침, 외용제 등 모든 치료는개별 맞춤 처방이 이루어지며, 치료 중간중간 특허출원중인 ‘컬러미터평가법’을 통해 증상의 경감을 객관화 하고 있다.

더하여 동백나무 겨우살이 추출물이 함유된 ‘한포진손팩’을 개발함으로써 효과적인 홈케어 또한 이뤄지고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귀한 약재로 쓰여졌던 식물로, 약명으로는 ‘백기생’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항암과 항염증에 도움이 되는 이 식물을 초임계추출법으로 추출해 손팩, 습포제 등에 함유함으로써 가려움증완화와 염증반응을 강력히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신윤진 고운결한의원노원점 원장은 “한포진에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대중화 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됐고, 치료법 또한 상향평준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지금은 한방피부치료의 발전을 위해서 좀더 깊은 차원의 차별화가 필요해 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윤진 원장은 “고운결한의원과 부설 결피부과학연구소에서는 손팩 외에도 치료에 더 효과적인 제형연구와 더불어 보다 우수한 약리적 효과를 지닌 천연약재에 대한 연구 및 대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보다 더 나은 한방치료, 기존 한방피부치료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