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완종 리스트로 박근혜정권은 최대 리스크를 맞았었다”라며 “그 떠들썩했던 리스트는 온데간데 없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 모욕주기로, 야당 탄압용 괴물로 둔갑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 정권의 최대 악재를 일단 덮었지만 누가 알겠는가? 다음 정권에서 다시 불거질지”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대통령의 놀라운 변신’이라는 제목으로 “정부 시행령이 국회에서 만든 법에 위배될 때는 정부가 국회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1998년의 박근혜의원법) 정부 시행령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국회행위는 위헌이다. 유승민 사퇴해라!”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유승민은 무죄다’라는 글에선 “박근혜의원도 2010년 이명박대통령의 세종시수정안 정면반기, MB와 대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朴의 유승민 찍어내기는 지난 여름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면 부정이다”라며 “박근혜는 무죄이고 유승민은 유죄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유신의 추억’이라는 글을 통해 “입법부는 법을 만들고 행정부는 집행하고 법을 못받겠다면 행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는 다시 그것을 재결정하면 된다. 이것이 헌법이 정한 룰이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유정회 국회의원의 1/3을 임명해 국회를 좌우지했다. 지금이 유신시대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정권, 야당 탄압용 괴물로 둔갑했다” 정청래 “성완종 리스트, 노무현 모욕주기로 덮었다”
입력 2015-06-30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