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20년 만에 야구 한일전을 벌인다.
광주U대회 라이벌 매치 한일전은 다음달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경기장에서 예선 첫경기로 치러진다.야구는 1993, 95년 대회 이후 20년만에 다시 유니버시아드 선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일 양국은 95년 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대회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은메달을 따낸 전적이 있다.
이번 일본 대표팀의 특징은 일본 야구의 미래 세대들이 대거 포진되었다는 것이다.일본의 요시나미 타츠야 감독은 최고 구속 151km를 자랑하는 좌완 투수 우에하라 겐타(메이지대)를 앞세워 20년 전 홈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다.
한국 대표팀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이건열 감독(동국대)을 선임으로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제1회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김재영 최동현 최채흥 등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로 구성했다.
이 감독은 “첫 예선전 한일전은 아주 민감하다”면서 “코치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여느 경기와는 확실히 다르다. 대표팀 선수 모두가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00대회에서 우승한 쿠바가 빠진 가운데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미국, 체코, 멕시코, 프랑스 총 8개국이 예선 리그 종료 후 각 조(A·B조) 상위 2팀, 총 4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또한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에서도 7월 10일 뜨거운 한·일전이 예고돼있다. 올해 핸드볼 코리안리그 득점·도움 1위 김온아(인천시청)와2012 런던올림픽의 출전 경험이 있는 권한나(서울시청)가 쌍포로 나서 일본을 격파하겠다는 각오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광주U대회] 야구 핸드볼 한일전 자존심 대결에 관심 집중
입력 2015-06-30 18:24 수정 2015-06-30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