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프로야구] KIA 이범호 “공이 앗 뜨거워”

입력 2015-06-30 18:08
중계방송 캡처

프로선수도 항상 완벽할 순 없다! [아뿔싸 프로야구]는 팬들을 웃기고 울렸던 선수들의 결정적 실수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실수했지만 내일은 명장면을 만들겠죠. 만회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아뿔싸 했던 바로 그 순간! KIA 타이거즈 이범호의 아쉬운 토스 실책입니다.

이범호는 28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1회 무사 만루상황에서 아쉬운 수비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상대 타자 로메로의 병살 코스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이 조금 뜨거웠나봅니다.

기아 유격수 김민우는 로메로의 땅볼을 2루에 송구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냈죠. 문제는 다음 상황입니다. 3루에 있던 이범호는 2루로 돌아가는 정수빈(두산)을 잡기 위해 열심히 쫓아갑니다.

두산 주자 정수빈이 몰리자 이범호는 2루수에게 토스를 선택했습니다. 오잉? 이범호의 손에서 공이 빠져 나갔네요. 결국 3루에 있던 민병헌(두산)의 홈인으로 기아는 선취득점을 내줬습니다. 아웃 카운트는 1개만 추가됐죠.

이범호가 태그와 토스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 같네요. 조금 더 빨리 판단하면 어땠을까요?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저게 뭐야(폭소), 그래도 파이팅” “나믿꽃믿” “이날 이범호 희생타와 안타출루로 충분히 실책 만회했다”며 응원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날 기아는 이범호의 실책 만회(?)로 두산에 2대 1 한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