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에게 '살인협박' 당한 페트르 체흐

입력 2015-06-30 17:50
아스널로 이적이 확정된 페트르 체흐가 첼시 팬에게 살인 위협을 받았다.

영국 언론매체인 미러는 30일(현지시간) “아스널의 새로운 골키퍼 체흐가 트위터를 통해 살인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한 첼시의 팬이 체흐의 트위터에 “가족들이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해라. 아마 내일은 그들을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그 트위터 글은 지워진 상태다.

체흐는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성 글도 올라왔다. 또다른 첼시의 팬은 “체흐의 아이들이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 첼시의 홈에서 아스널과 경기한다면 SR-25 스나이퍼를 가져가겠다. 경기장 위에서 체흐의 피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썼다.

체흐의 이적은 첼시 팬들에게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무려 11년간 첼시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체흐가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아스널은 체흐 이적에 합의했다”며 체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체흐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체흐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FA컵 4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티보 쿠르투아의 임대복귀로 주전에서 밀렸고, 벤치를 전전했다.

유수인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