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30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가수 반열에 오른 싸이(37·본명 박재상)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국방컨벤션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조직위는 가수 싸이가 열정과 강한 파워를 지녀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이미지와 맞고, 군과 장병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홍보대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두 번의 군 복무로 군과 깊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에서 복무했던 싸이는 전역 이후에도 장병 위문공연에 수차례 무료 출연하고 부대에 통닭을 위문품으로 보내는 등 군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싸이는 앞으로 홍보 영상 촬영과 군인체육대회 행사 참석 등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싸이는 “전 세계 군인이 한데 모여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 국군의 예비역이자 홍보대사로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경북 문경을 포함해 김천, 안동 등 8개 시군구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00여개국에서 8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1차 참석동의서를 보냈지만 3월에 마감한 2차 동의서는 보내지 않아 참석여부가 불투명하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함킴 알 시노 회장이 이달 중순 북한을 방문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싸이, 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대사
입력 2015-06-30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