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북한 어떤 도발할지 예측할수 없다"

입력 2015-06-30 17:25
사진 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지금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등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공포정치가 계속되면서 어떤 도발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과 오찬을 하고 “항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광복으로부터 7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이 땅에는 분단의 상처와 고통이 남아있다”며 “우리한테는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진정한 광복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통일 시대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역사적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를 위해 탄탄한 안보태세와 굳건한 방위역량으로 압도적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바탕 위에서만이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평화 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저희 국군 장병은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해서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고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할 것”이라며 “감히 도발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한 장관 외에 최윤희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후 매년 각 군 주요지휘관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