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과 최연소 차이는 10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1987년생부터 1997년생까지 나올 수 있다.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출전 자격은 대회가 열리는 해에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또는 대회 개최 바로 전년도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으로 제한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최고령과 최연소의 나이 차이는 10세이다. 다이빙 남자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손태랑(국민체육진흥공단)이 28세로 최고령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핸드볼 심해인(삼척시청)이 유일한 87년생 선수다.
최연소 역시 다이빙 여자 스프링보드 등에 나가는 문나윤(인천광역시청)으로 1997년 2월생이다. 97년생은 문나윤 외에 배구 권수정(우석대) 태권도 유수연(용인대) 등 총 세 명이다.
부모님의 대를 이어 운동선수로 활약하는 2세 선수들도 눈에 띈다.
남자농구에서는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KCC 감독의 장남 허웅(22·동부)과 이호근 전 삼성 감독의 아들 이동엽(21·고려대)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또한 조정 국가대표 고예령(19·군산시청) 역시 조정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고광선)가 현재 장성군청 감독을 맡고 있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정현(19·상지대) 역시 아버지(정석진)가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현재 삼일공고 감독을 맡고 있다.
형제자매 국가대표
정현은 친형 정홍(22·건국대)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형제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된다.
여자축구 대표팀에는 김우리(21·수원FMC) 김두리(21·현대제철) 쌍둥이 자매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란성 쌍둥이인 둘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 처음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도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귀화 재일교포 선수
탁구 국가대표인 전지희(23·포스코에너지)는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유도 대표 안창림(21·용인대)은 유도 종주국인 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선택한 재일교포 3세다.
은퇴선수
이번 광주유니버이사드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도 있다.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수완(27·남양주시청)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유도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김수완 선수는 최근 경찰 무도특채에 선발됐다.
김수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선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선수였다.
한편 광주U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은 다음달 2일에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