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도로보급률 전국 최하위

입력 2015-06-30 16:47
경기북부지역 도로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국토교통부 도로현황조서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도로 총 길이는 3519㎞로, 국토면적과 인구를 고려해 도로보급률을 측정하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이 전국 최하위인 0.94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평균(1.47)의 64%, 경기도(1.15)의 78%, 서울(3.33)의 28%, 인천(1.59)의 59%, 경기남부(1.27)의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북부지역에 걸쳐 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와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 인구는 320여만 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5위에 해당한다. 특히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북부지역의 인구 급증이 예상돼 도로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거기다 경기북부지역의 포장된 도로는 3068㎞이며 포장되지 않거나 아직 개통되지 않은 도로도 451㎞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53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9년까지 총 4148억원을 투자해 경기북부지역의 5대 도로의 조기 완공을 비롯해 도로 인프라 개선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홍지선 도 도로정책과장은 “경기북부 도로 확충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경기도 발전의 초석”이라며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