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0·롯데)와 장하나(23·비씨카드)가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7월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클럽(파72·6146야드)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대회 중 하나다. 이 대회에 김효주와 장하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에서 2위, 장하나는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와는 관계가 없지만 미국 신인왕을 다투는 선수들의 대결로 흥미를 끌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2주 전 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1주간 휴식을 취하며 기운을 충전했다. 장하나는 지난주 열린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미국에서의 부진을 털어냈다. 장하나는 “지난주 우승으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김효주, 장하나와 함께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한 백규정(20·CJ오쇼핑)도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나온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킨 박성현(22·넵스)도 가세한다.
한편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28·SK텔레콤)이 3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뒤를 이었다. 3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4위는 김효주가 차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김효주 장하나 중국에서 격돌,최나연은 세계랭킹 13위로 껑충
입력 2015-06-30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