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강레오가 KBS 1TV ‘내 일을 부탁해’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최근 강레오가 동종업계 종사자들의 방송 출연을 비판한 발언들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던 터라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30일 강레오가 ‘내 일을 부탁해’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이연복, 이원일, 오세득 등의 동료 셰프들과 ‘셰프 파이팅 키친’ 코너에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힐링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레오의 자기모순이다” “요리사의 방송 출연을 비판하더니 자신은 방송을 점점 늘려 가고 있다”며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강레오가 지난 19일 게재된 웹진 채널예스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사들이 왜 방송을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요리사가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역효과”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방송가에서 활약 중인 셰프들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강레오는 해당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최현석 측에는 정식으로 사과도 했다. 그러나 요리사의 방송 출연을 비판한 강레오가 ‘내 일을 부탁해’에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언행 불일치가 심각하다는 의견들이 불거지고 있다.
‘내 일을 부탁해’는 오는 4일 오후 5시 10분 첫 방송된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셰프 방송 출연, 역효과라며?”…강레오 ‘내 일을 부탁해’ 출연에 네티즌 ‘시끌’
입력 2015-06-30 15:27 수정 2015-06-30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