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미국골퍼 미켈슨, 불법스포츠 도박에 연루"

입력 2015-06-30 15:16
극진한 가족 사랑으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 골퍼 필 미켈슨이 불법스포츠 도박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275만 달러(약 30억6000만원)에 이르는 미켈슨의 돈이 스포츠 도박에 이용됐다. 이 매체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불법 도박 중개인 그레고리 실베이라가 3개 항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불법자금의 출처가 미켈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SPN은 미켈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한 미켈슨은 성실한 가정 생활과 깨끗한 매너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골퍼다. 미켈슨은 2009년 아내가 유방암 선고를 받자 투어 생활을 중단하고 아내의 투병을 돕는 등 애틋한 사랑을 과시했다. 2010년엔 US오픈 도중 딸의 중학교 입학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학교에 갔다 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