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예술도시’ 성큼, 간송미술관 상설전시장 건립 추진 협약

입력 2015-06-30 15:00 수정 2015-06-30 17:21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대구시청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미술관 분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1938년 설립된 한국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리움미술관, 호림박물관과 함께 국내 3대 사립 미술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국보급 작품을 다량 소장하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그동안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지에 분관 건립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분관 건립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분관 부지는 사업이 취소된 이우환 미술관 부지(대구 두류공원 성당못 인근)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비는 대구시가 일정 부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간송미술관 대구분관이 들어서면 지역의 문화·예술 존재감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구의 문화적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