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미국 나스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내년 말쯤 1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30일 “코스닥과 나스닥의 지수 간 상관계수는 0.89에 달한다”며 “이대로 나스닥 수익률을 잘 따라간다면 코스닥은 내년 말쯤 1000포인트에 도달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싹트기 시작한 미국의 ‘합리적 버블’이 2년 만에 한국으로 옮겨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곽 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현재(지난 26일)까지 누적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코스닥은 코스피를 46% 포인트 웃돌았다”면서 “지금은 대외 여건의 빠른 개선보다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의 경제 살리기 쪽 기세가 더 강해 대외 경기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코스닥, 내년 말 1000포인트 찍는다”
입력 2015-06-30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