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아쉽게 패했다.
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2대 3(6-1 2-6 6-3 2-6 8-10)으로 졌다.
2013년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던 정현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아쉬웠다.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3위·독일)를 3대 0(6-4 6-4 6-4)으로 물리쳤고, 여자부에선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2대 0(6-4 6-1)으로 꺾었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는 요한나 콘타(126위·영국)를 2대 0(6-2 6-2)으로 누르고 64강에 합류했다.
‘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접전 끝에 시모네 볼렐리(55위·이탈리아)를 3대 2(6-3 6<4>-7 6-2 3-6 6-3)로 따돌리고 1회전을 통과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정현 윔블던테니스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
입력 2015-06-30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