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그리스 위기의 여파로 일제히 폭락했다.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6% 하락한 1만108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은 그리스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74% 떨어진 4869.82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7% 내린 6620.48로 마감했다.
독일·프랑스·영국보다 위기에 약한 포르투갈·이탈리아 증시는 5% 이상, 스페인 증시는 4.56% 내려갔다. 범유럽권의 STOXX 50 지수는 4.14% 폭락한 3471.91을 가리켰다.
그리스 금융 위기는 장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눌렀다. 독일 증시의 호재로 평가됐던 앞으로 2주간의 기업공개(IPO) 랠리만으로는 악재를 극복할 수 없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유럽증시] 대폭락… 그리스 위기에 최대 채권국 독일도 속수무책
입력 2015-06-30 07:13 수정 2015-06-30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