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왕자’ 정현, 윔블던 첫판 탈락… 그래도 상금은 5000만원

입력 2015-06-30 06:45

‘테니스의 왕자’ 정현(19·랭킹 79위)이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정현은 3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피에르 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대 3(6-1 2-6 6-3 2-6 8-10)으로 졌다.

윔블던은 총상금 2675만 파운드가 걸린 테니스의 메이저대회다. 2008년 US오픈에 출전한 이형택(39)으로부터 7년 만에 한국 선수가 밟은 메이저대회 본선은 첫 판에서 끝났다. 정현은 1회전 상금 2만9000파운드(약 5100만원)를 받는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3위·독일)를 3대 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2대 0(6-4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아시아 최강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시모네 볼렐리(55위·이탈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6-3 6<4>-7 6-2 3-6 6-3)로 진땀승을 거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