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승부조작 논란 전창진 감독 2015-2016 시즌 등록 보류

입력 2015-06-29 16:51
국민일보DB

KBL이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안양KGC 전창진 감독에게

2015~2016 시즌 등록 보류 결정을 내렸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승부조작 불법 스포츠도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KBL 김영기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수사 중인 전창진 감독에 대해 KBL이 자체적으로 자격에 대해 심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사실이 확정된다면 형법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문제가 된 경기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5-2016 시즌에 참가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달 30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KBL은 전 감독에 대한 심의를 오는 30일에 진행한 뒤 7월 초 재정위원회를 소집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전 감독은 지난 4월 KGC 인삼공사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2014~2015 시즌 부산 KT 감독 시절인 지난 2월말∼3월 5개 경기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경찰에 출석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무죄를 주장한 전 감독은 7월 1일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