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컨슈머리포트-모공팩] ② 어떤 브랜드의 모공팩이 1등을 차지했을까요?

입력 2015-06-29 18:45 수정 2015-06-29 18:56
사진=이병주 기자

여름철 피부관리의 필수라는 모공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모공팩 좀 하시나요? 이번에 국민컨슈머리포트에서 평가할 모공팩 5가지 제품은 유통경로별로 추천받은 제품 중 매출 1, 2위 제품을 우선 평가대상으로 하되 제형을 크림으로 통일했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제품의 품질을 비교해야 그 결과가 공정할 것 같아서입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 1위인 프레쉬 제품은 구입단계에서 제외됐습니다. ‘탄력팩으로 모공축소 효과는 부수적인 것’이라는 매장 직원의 설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위인 시슬리, 3위인 키엘 제품을 골랐습니다.

올리브영 추천제품 중에는 카오리온과 프리맨 제품만 크림 제형이었습니다. 카오리온 제품은 11번가의 1위 제품과 같은 회사 제품이어서 제외했습니다. 결국 시슬리의 ‘마스끄 끄렘므 오 레진느 뜨로삐깔’, 이니스프리의 ‘수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 카오리온의 ‘프리미엄 오리지널 모공팩’, 키엘의 ‘레어 어스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 프리맨의 ‘아보카도 & 오트밀 클레이마스크’(이상 가나다순) 모공팩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평가는 국제대학교 뷰티디자인 계열 박선영 교수, 이경민 포레 안미나 부원장, AnG클리닉 안지현 원장,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의 저자 최윤정씨,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현정씨(브레인파이 대표·이상 가나다순)가 맡았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기 위해 제품의 적당량을 일회용 용기에 담았습니다. 모공팩에 들어가는 카올린 성분 때문인지 제품 대부분이 회색빛을 띠고 있네요. 단 한 가지 ‘슈렉팩’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프리맨 제품은 녹색이었습니다.

5개의 제품을 지난 24일 퀵서비스를 통해 평가자들에게 보냈습니다. 평가자들은 균일하고 쉽게 발리는지(발림성), 자극은 없는지(자극 정도)를 비롯해 피지제거, 모공축소, 안색개선, 피부탄력 개선 등 6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1차 총평가를 했습니다. 이어 제품의 전성분을 평가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격을 밝힌 다음 최종평가를 실시했습니다. 모든 평가는 제일 좋은 제품에는 5점, 상대적으로 제일 떨어지는 제품에는 1점을 주는 상대평가로 진행됐습니다.

이번에도 평가 대상 제품들은 브랜드별로 가격 차가 많이 났습니다. 시슬리 제품은 70g에 13만원이나 합니다. 이니스프리 제품은 100g에 1만9000원, 카오리온 제품은 50g에 1만9000원, 키엘 제품은 142g에 3만8000원입니다. 프리맨 제품은 170g에 9900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평가 대상 중 가장 비싼 시슬리 제품은 가장 싼 프리맨 제품보다 32배나 비쌉니다.

과연 어떤 브랜드의 모공팩이 1등을 차지했을까요? 어떤 브랜드 제품이 모공 축소 효과가 가장 컸을까요. 시슬리 제품이 과연 이름값과 몸값을 해냈을까요? 아니면 다른 화장품들처럼 중저가 국산브랜드가 뒷심을 발휘했을까요?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