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3)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앞두고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노리는 우리나라 대표단의 대회 목표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양학선은 29일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뒤 동계훈련을 마치고 지난 5월까지는 햄스트링 부상이 거의 완쾌됐는데 3주전 다시 햄스트링이 파열돼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몸 상태가 아시안게임 때보다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양학선은 “부담이 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번 광주 대회는 진정한 홈경기”라며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양1’ ‘양2’ 기술에 대해서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해볼 계획”이라며 “경기 당일에는 그날 컨디션과 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선수는 관중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지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힘이 된다”면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규엽 기자
양학선 3주전 햄스트링 부상… 광주유니버시아드 금메달 전선 ‘적신호’
입력 2015-06-29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