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소방서의 의무소방원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9일 경찰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6시42분쯤 삼척소방서 1층 바닥에 임모(21) 이방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이 사고로 임 이방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임 이방을 발견한 소방대원은 경찰 조사에서 “근무 중 ‘쿵’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의무소방원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임 이방의 옷에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이방이 2층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소방의무원 옥상서 추락, 경찰 수사
입력 2015-06-29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