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틀 통해 “김태호 최고위원이 연평해전 희생자 죽음이 개죽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논란이 있군요”라고 소개했다.
하 의원은 “워딩 그대로 보면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지만 김 최고위원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은 고귀한 희생’을 김대중 정부가 개죽음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라고 해석했다.
하 의원은 “실제로 당시 군통수권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연평해전 전사자에겐 관심도 없고 월드컵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일본에 갔습니다”라며 “전사자를 순직자로 격하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사고발생 84일만에 박동혁 병장 숨졌을 때는 정부 고위인사, 군 수뇌부 누구도 장례식장에 오지 않았습니다”라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을 그토록 천대하는 정부가 다시는 나와선 안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차 연평해전 당시 교전수칙 때문에 피해가 컸던 점을 지적, “이런 일이 있으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태경 “김대중정부, '제2 연평해전 고귀한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들었다는 의미” 김태호 발언 해석
입력 2015-06-29 16:08 수정 2015-06-29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