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요즘 한국교회는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 자연히 성도수가 줄어들고 이제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소리가 교회 안팎에서 나온다.
이러한 때에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복음을 전파하는 본질에 집중함으로 건강한 성도들을 양육하고 부흥하는 교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위치한 주비전교회(담임 김대원목사). 삼성반도체와 경희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주비전교회는 젊은 청년들과 성도들의 비중이 큰 건강한 교회이다.
- 예수님을 만나 전하게 된 복음
주비전교회는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경기도 성남에서 15평의 지하교회로 출발했다. 김대원 담임목사는 원래 소위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구원의 확신도 없는 형식적인 신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대 초반 청계산 기도원에서 정문호 목사의 집회에서 눅 18:9-14의 설교말씀을 듣는 중에 골고다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못 박히신 장면을 환상으로 보게 된다. 그리고 십자가 위의 예수님과 눈이 맞춰지면서 예수님이 눈빛으로 “대원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씀을 듣게 된다. 결국 성령의 감화아래 예수님의 십자가 그 사랑이 깨달아지고 믿어지면서 한없는 눈물을 흘리게 되고 변화의 삶을 살게 된다.
이후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가서 전하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받고 4영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전도를 시작했다. 특히 그의 복음을 듣는 어린이들이 성령으로 변화되는 것을 군대 제대 후인 20대 초반 개척교회를 다닐 때 경험하게 됐다. 이후 주일학교의 부흥을 경험하고 본격적인 주의 사역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목회사역자로 헌신하게 된다.
- 병원전도를 통해 맺어진 인연
김대원 목사는 다음세대와 병원전도에 열심이었다. 특히 20여년 전의 병원전도사역 중 전도했던 간호사는 지금의 김대원 목사가 시무하는 주비전교회의 권사가 됐다. 당시 이 간호사는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도장을 찍으려할 정도로 절망 가운데 있던 사람이었다. 그가 김 목사의 전도로 변화되면서 그를 통하여 병원 전도가 활성화 됐고 김 목사가 매주 한 번씩 병원에 가서 복음의 말씀을 나눌 때 많은 환자들과 의료인들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복음의 능력을 통해 많은 영혼이 살아나고 치유되는 것을 보게 됐다.
김 목사가 병원선교를 하는 가운데 최모씨라는 환자는 무균실에서 재생불량성 빈혈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으나 예수를 영접하고 병동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로 거듭났다. 최씨는 이후 한 달 만에 무균실에서 일반실로 옮겼고 4개월 만에 병이 완치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덕분에 자녀들과 많은 환자들이 그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며 치유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됐다. 그 중의 한분인 불안증과 우울증등으로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했었던 조모씨는 시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하여 병원에 왔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깨끗하게 치유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됐다. 이 분 역시 현재 주비전교회를 섬기는 신실한권사로서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고 있다.
- 교회의 본질은 예수님 복음
김대원 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그 사랑과 부활의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교회 존재 이유이며 교회의 본질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주비전교회는 이러한 본질에 충실한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으로 충만한 교회’, ‘생명의 말씀과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한 교회’ 초대교회의 사도행전적 교회를 모델로 삼고 이를 닮아가려는 것이다. 복음을 통해 영혼이 구원받고 마음이 치유되며 수많은 질병이 치료되거나 삶이 변화되는 간증들이 주비전교회에는 많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권능과 복음의 능력이 들어가면 변화되지 않는 사람과 가정이 없다”라고 김대원목사는 강조한다. 이러한 이유 로 응답과 치유와 회개가 있는 예배를 중요시한다. 주비전교회의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로 인한 감격과 기쁨이 넘친다. 또한 성도들이 매일성경을 통해서 말씀을 묵상하고 뜨거운 찬양과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목사는 “본질에 집중하되 균형을 이루는 교회를 추구하며 세계복음화의 위대한 주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오늘도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 양육과 훈련
현재 주비전교회는 새가족반 4주 교육과 12주간의 소그룹양육을 거쳐 최종 제자그룹 3단계 훈련을 통해 평신도 사역자를 세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제자로 사역하는 평신도가 사역하며 움직이는 교회가 되도록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동행 6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각 성도들이 전도대상자를 초청해 교회에서 사랑으로 섬기면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는 가운데 복음이 심어지도록 함으로 놀라운 결실을 맺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다. 주비전교회는 요즘 소위 한물 간 전도법으로 알고 있는 노방전도도 열심이며 1년에 2회씩 새생명축제를 통해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로써 행 1:8의 사명을 이루는 교회, 제자를 세우고 교회 안팎에서 영혼구원에 집중하는 건강하고 모범적 교회라는 평을 듣고 있다. 아울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치유와 회복, 눈물과 치유의 감격이 있는 살아있는 예배, 성령께서 강력하게 임재하는 예배를 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비전교회는 현재 기도와 예배가 살아 있고 새벽기도와 금요철야기도 등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살아 있는 본질에 충실한 교회, 영혼을 살리는 교회로 쓰임 받는 교회로 주변에서 인식되고 있다.
- 미래를 위한 다음세대 섬김사역
주비전교회는 다음세대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주말에만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는 영혼의 변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김대원목사는 개척초기부터 교회에서 방과 후 학교를 시도했었다. 김 목사는 홈스쿨링으로 시작한 교육을 대안학교로 확대하였고 이를 통해 평일에도 학생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수 있게 됐었다. 이후 교사로 섬기던 부부를 필리핀에 파송하고 이 학생들을 필리핀으로 파송해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그리스도의 구별된 일꾼으로 키워냈다. 포도나무에 붙어만 있어도 열매는 저절로 맺힌다는 것이 김 목사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매주토요일에 정철영어성경학교를 통하여 영어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다. 김 목사의 꿈은 하나님의 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김 목사는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 선교를 통한 복음전파
아울러 세계복음화를 위해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복음을 들고 열방을 품고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 청년들과 성도들에게 단기선교를 통한 선교의 비전을 심어주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마지막 이스라엘까지 품고 나가는 선교의 비전을 품은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김 목사는 “주비전교회가 마지막 시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의 교회로서 신랑되신 예수님만을 사랑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지역과 민족과 열방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행전적인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원 목사는 “예수님을 롤 모델로 삼고 바울처럼 사역하는 사명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골1:24~29 말씀을 목회철학으로 삼고 행 1:8의 말씀을 추구하는 교회상을 세워가고 있는 주비전교회와 김대원 목사에게서 이 시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걸어가야 할 참된 길을 알게 된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본질에 집중하는 교회-주비전교회 김대원 목사
입력 2015-06-29 15:50 수정 2015-06-30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