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신용카드가 다음 달 1일부터 KB국민카드에서 발급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국민카드와 신용회복위원회, 국민행복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소액신용카드 발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용회복위·국민행복기금·캠코로부터 채무조정을 받아 24개월 이상 정상 상환하거나 상환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용카드가 발급된다. 이 카드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과 주유·통신·기타 가맹점 할인,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신용한도가 월 50만원 이내이고 현금서비스는 제외된다.
카드 발급을 원하는 신용회복 프로그램 참여자는 국민카드나 국민은행, 신용회복위, 국민행복기금, 캠코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23일 발표한 서민금융지원 강화 방안의 첫 후속조치로 MOU 체결식에 참석한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 유관기관·수혜자와의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스톱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자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근거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국민카드,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 위한 소액신용카드 1일부터 발급
입력 2015-06-29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