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역 대표 음식으로 두부요리 선정, 명품화 나서

입력 2015-06-29 15:31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

전남 화순군이 군 대표 음식으로 두부요리를 선정하고 다양한 두부요리 개발을 추진하는 등 명품음식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순군은 민선 6기 군정목표인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 달성을 위한 10대 분야별 명품화 대상인 명품음식의 대표 메뉴로 두부요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두부 요리가 명품음식 대표 메뉴로 선정된 것은 채식, 다이어트식, 건강식 등이 현대 식단에서 선호됨에 따라 고단백 저지방식품인 콩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최근 여가 시간이 늘고, 체험활동이 중요시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콩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대표 메뉴 선정에 한몫 했다.

군은 명품요리 개발을 위해 떠먹는 두부를 비롯해 두부 샐러드, 스테이크, 햄버거, 두부 조미료와 작두콩 두부, 블루베리 두부 등 기능성·유기농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또 두부 요리경연대회를 힐링푸드페스티벌과 연계하고, 흑두부, 두부피 보쌈, 손두부 등 기존 두부 요리를 특화해 명품요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두부 장터를 개설해 지역 손두부 장인들(동복 한천리, 도암면 도장리)이 만든 두부를 맛 볼 수 있도록 하고, 화순 명품점 지정을 통해 지역 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기존 두부 전문 음식점에 콩 요리(두부, 청국장)를 첨가하고, 공모에 의한 두부 전문점 입점 등을 통해 도곡 음식점 일원을 두부 명품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부수율이 높은 품종 재배를 권장하고 두부 제조업체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콩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두부 명품거리 내에 두부테마파크를 건립, 어린이집과 학교 등과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두부 주제 전시관과 판매장도 운영하게 된다.

군은 이와 함께 명품음식 서브 메뉴로 양탕과 파프리카, 다슬기 요리 등 다양한 요리도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육질 좋은 흑염소를 생산해 불고기, 떡갈비 등 어린이가 좋아하는 요리를 개발하고 포장 판매 등 흑염소 요리의 대중화를 추진하게 된다. 파프리카를 이용해 떡국과 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도 개발하게 된다.

군은 대표 음식점, 요리, 보유 기술인 등 홍보 책자를 발간하고, 축제 등 대내외 행사시 전시 판매, 명품 선물세트 제작 등을 통해 명품음식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콩을 이용한 다양한 두부 요리를 개발해 화순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두부 요리 명품화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명품화순’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화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