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전각장(篆刻匠) 정민조(71·울주군 서생면)씨를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골촉(뼈로 된 화살촉)이 박힌 고래뼈’를 시 유형문화재로 각각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각장은 전통적인 기법으로 단단한 나무, 돌, 금속 등에 글자나 문양을 새기는 장인이다. 정씨는 부친 고 정기호씨로부터 30여년간 전각을 배웠다. 골촉 박힌 고래뼈는 2010년 남구 황성동 신석기 유적에서 발굴됐다. 골촉이 고래뼈에 박힌 것이 정식 발굴조사를 거쳐 확인된 사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지에서도 전무하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뉴스파일]울산시 유형문화재 전각장 정민조
입력 2015-06-29 15:08 수정 2015-06-29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