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軍, 서해서 해안양륙 군수지원 훈련

입력 2015-06-29 14:47
한미 양국 군이 29일 서해 안면도 해안에서 해안양륙 군수지원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밝혔다.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 800명과 미군 900명 등 약 1700명의 장병이 참가한다.

해안양륙 군수지원이란 항만 시설이 없거나 항만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간이 부두 같은 임시 항만 시설을 설치해 전투 부대가 요구하는 병력, 장비, 물자 등을 지원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번 훈련은 장비·물자 양륙과 해상 유류 이송체계를 활용한 유류 양륙을 포함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에서 갯벌에 부유식 부두를 설치하는 작전도 진행한다.

한미연합사는 이번 훈련의 목표가 “한국과 미국이 해상에서 해안을 통한 군수지원 능력을 숙달하고 양국간 군수 상호운용성, 연락체계, 협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 해군과 해병대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하는 연대급 합동상륙훈련과 시기·장소 면에서 일부 겹치지만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