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계의 원빈? 표인봉!” 이은결, 이동진 성대모사…네티즌 ‘폭소'

입력 2015-06-29 13:29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마술사 이은결이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흉내내 개그맨 표인봉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본인 이동진은 ‘영화 평론계의 원빈’의 굴욕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은결은 27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빨간 안경을 쓴 채 배경에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쓰이는 영상을 띄우고 이동진의 성대모사를 시작했다. 빨간 안경은 이동진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러나 채팅창에는 “표인봉이 마술한다” “(표)인봉이 형 재능 발견”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를 본 이은결은 “표인봉이라니요?”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동진은 28일 블로그에 “빨간 안경을 쓰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은결이 자신의 성대모사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심야영화를 보고 방금 전에 들어와 댓글과 안부게시판을 살피다가 이건 뭔가 싶어 검색을 해 봤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예전에 한번 이은결씨를 뵈었을 때, 참 스마트하면서 유쾌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방송은 못 봤지만) 이렇게나 끼가 많으신 분이었군요”라며 “그나저나, 그랬군요… 제가 티비에 나오는 걸 보면 많은 분들이 표인봉 씨를 떠올리셨던 거였군요”라고 덧붙였다.

또 “대체 그동안 누가 영화평론계의 원빈이라고 헛바람 넣었던 거야!! -.-”라며 자조해 네티즌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이동진이라니 성대모사계의 틈새시장” “표인봉도 닮았는데 양희은도 닮았다” “이동진씨 반응 재밌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