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의리 형아도 어쩔 수 없네”… 최홍만 니킥에 줄행량 ‘폭소’

입력 2015-06-29 13:05
로드 FC 유튜브 채널

‘골리앗’ 최홍만(35)과 ‘의리 형님’ 김보성(49)이 서로를 스파링 파트너로 삼았다.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복귀를, 김보성은 데뷔를 준비 중이다.

종합격투기단체 로드 FC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홍만과 김보성의 연습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연습경기는 지난 25일 서울 압구정동 로드 FC 오피셜짐에서 열렸다. 서로의 펀치를 손바닥으로 받아주는 스파링 수준의 연습경기였다.

영상에서 두 사람의 체급 차이는 뚜렷했다. 살인미수 용의자를 직접 검거해 명예경찰(경감)로 활동하는 액션스타 김보성도 신장 217㎝, 체중 140㎏의 거구 최홍만 앞에서는 왜소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김보성은 신장 175㎝, 체중 70㎏이다. 키는 40㎝ 넘게 작고 몸무게는 절반이다.

김보성은 최홍만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시종일관 펀치를 휘두르며 스파링에 몰두했다. 하지만 최홍만이 왼쪽 다리를 살짝 올려 니킥 동작을 취하자 겁에 질린 듯 자리를 피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은 낮 12시 현재 조회수 6만건을 넘어섰다.



종합격투기 마니아들은 “보통사람들 사이에서 건장한 체구를 가진 김보성이 꼬마처럼 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 김보성도 최홍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내가 김보성이었으면 최홍만의 니킥 동작에 혼절해 링 바닥으로 주저앉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홍만은 “격투가로 입문한 사람답지 않게 공격을 잘 피하고 주먹을 잘 뻗는다”며 감탄했다. 김보성은 최홍만의 복귀전을 직접 관전하겠다며 응원했다.

최홍만은 다음달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로드 FC 024 인 재팬’ 무제한급에서 브라질 격투가 카를로스 토요타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보성은 격투가 데뷔를 선언한 뒤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