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단체 로드 FC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홍만과 김보성의 연습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연습경기는 지난 25일 서울 압구정동 로드 FC 오피셜짐에서 열렸다. 서로의 펀치를 손바닥으로 받아주는 스파링 수준의 연습경기였다.
영상에서 두 사람의 체급 차이는 뚜렷했다. 살인미수 용의자를 직접 검거해 명예경찰(경감)로 활동하는 액션스타 김보성도 신장 217㎝, 체중 140㎏의 거구 최홍만 앞에서는 왜소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김보성은 신장 175㎝, 체중 70㎏이다. 키는 40㎝ 넘게 작고 몸무게는 절반이다.
김보성은 최홍만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시종일관 펀치를 휘두르며 스파링에 몰두했다. 하지만 최홍만이 왼쪽 다리를 살짝 올려 니킥 동작을 취하자 겁에 질린 듯 자리를 피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은 낮 12시 현재 조회수 6만건을 넘어섰다.
종합격투기 마니아들은 “보통사람들 사이에서 건장한 체구를 가진 김보성이 꼬마처럼 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 김보성도 최홍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내가 김보성이었으면 최홍만의 니킥 동작에 혼절해 링 바닥으로 주저앉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홍만은 “격투가로 입문한 사람답지 않게 공격을 잘 피하고 주먹을 잘 뻗는다”며 감탄했다. 김보성은 최홍만의 복귀전을 직접 관전하겠다며 응원했다.
최홍만은 다음달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로드 FC 024 인 재팬’ 무제한급에서 브라질 격투가 카를로스 토요타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보성은 격투가 데뷔를 선언한 뒤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