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전사’ 박원순, 3주 연속 1위 유지, 22.1%...김무성 0.8%P 상승 20.9%

입력 2015-06-29 12:49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0.4%p 하락한 22.1%로 지난 2주간의 급등세를 마감했지만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박 시장의 지지율은 22일(월)부터 25일(목)까지 4일간의 집계에서는 24.0%까지 상승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후인 26일(금) 당일 조사에서의 급락으로 최종 주간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서울(30.3%), 경기·인천(20.9%), 광주·전라(37.7%), 연령별로는 20대(30.5%), 30대(30.0%), 40대(25.6%)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0.8%p 상승한 20.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0.6%), 부산·경남·울산(25.9%), 대전·충청·세종(24.1%), 강원(23.3%), 연령별로는 50대(32.5%), 60대 이상(39.6%)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1.2%p 좁혀진 1.2%p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주와 같은 15.6%로 3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22일(월)부터 25일(목)까지 4일간의 집계에서는 16.4%까지 상승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후인 26일(금) 당일 조사에서의 급락으로 최종 주간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0.8%p 벌어진 5.3%p,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0.4%p 좁혀진 6.5%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6.6%로 1.0%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대구 수성(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김문수 전 지사는 0.4%p 상승한 4.8%로 5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지사 또한 0.4%p 오른 4.2%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1.1%p 상승한 4.0%로 9위에서 두 계단 오른 7위, 정몽준 전 대표가 3.8%로 0.1%p 올랐지만 7위에서 한 계단 내린 8위, 남경필 지사가 0.1%p 하락한 2.9%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15.1%.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6.3%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