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가양동 목양장로교회(담임목사 성실환·65)는 제자 훈련으로 성도를 양육, 다음세대로 성숙한 믿음이 이어져 신앙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교회이다.
성실환 목사는 자신의 지난 목회를 이렇게 회고했다.
“저는 신앙을 가진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한성신학교 2학년부터 교회를 개척, 목회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부모님이 믿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양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은 믿음의 명가를 세워 자손들이 부모의 믿음을 유산으로 이어 받아 그 가문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교회를 굳건히 세우는 사명을 이어가도록 30년 동안 기도하며 목회를 했습니다.”
목양교회에서 교육하는 제자훈련은 성 목사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훈련해 성도들의 믿음을 성장시켜 나간다.
목양교회에 출석한 성도면 누구나 성 목사가 직접 집필한 ‘확신 있는 천국시민’이란 기초 성경교재로 첫 제자양육을 받는다. 이 교재는 10개과로 이루어져 있다. 성도들은 10과를 배우는 동안 구원의 확신이 생기면서 믿음의 기초가 굳건하게 세워 진다.
다음 과정은 ‘목자대학’이라는 교재를 통해 제자훈련 받는다. 목자대학도 성 목사가 집필한 교재로 모두 26과로 구성돼 있다. 이 교재는 성도들을 말씀으로 훈련해 구원의 확신을 가진 성도들을 양육해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우는 과정이다.
성 목사는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이 생긴 것이 아니라 신앙이 먼저 생기고 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제자훈련의 과정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이 아쉬움을 성도들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교재가 ‘목자대학’이다. 목양교회 성도들은 두 번째 훈련과정 교재인 목자대학을 통한 교육으로 양육돼 사명 있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탄생된다.
목양교회는 성 목사의 세 가지 목회방향을 통해서 영혼을 구원하며 가르치는 교회 사명을 30년간 이어 오고 있다.
첫째 ‘성령목회’이다.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목회의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 진정한 목회이다라는 게 성 목사의 방향이다.
둘째 ‘말씀목회’이다. 목사의 언어에가 어눌해 단점이 되어 목양지가 황폐화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몸부림치면서 지금까지 목회를 하고 있다. 목양지가 기름질 수 있도록 하나님 말씀에 중점을 두고 본문을 철저히 연구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 구원 메세지에 초점을 맞추고 설교하고 있다.
셋째 ‘아비목회’이다. 아비의 심정으로 양들을 돌보아 교회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사랑으로 성도들을 대한 나의 돌봄을 통해서 성장한 성도들이 많다는 것이다.
성 목사는 “교회 사이즈와 숫자보다는 성도들을 신실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양육하고 아버지 마음으로 목회해 은퇴 후에도 아버지 같은 목회자였다는 평가를 받는 목회자로 기억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기모 객원기자 yangkija@kmib.co.kr
[교회탐방] 제자 양육, 다음 세대 준비하는 목양교회
입력 2015-06-29 11:04 수정 2015-06-29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