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은 올해 상반기 직장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대기업)과 에이스프로젝트(중소·중견기업)이 꼽혔다고 29일 밝혔다.
잡플래닛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직장인이 작성한 기업 리뷰 2만2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리뷰는 회사에 다닌 적이 있거나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 회사에 대한 총 만족도, 승진 기회 및 가능성, 급여 및 복지, 사내문화, 일과 삶의 균형, 경영진 등 6개 영역을 별점 5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문장식으로 서술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복지 및 급여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직원들은 높은 실적 성장세와 영업이익 상승 등을 회사에 만족하는 이유로 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다음카카오가 2위에 올랐다. 나이스평가정보와 대우건설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게임 회사인 에이스프로젝트가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다양한 복지제도와 수평적인 문화가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내 문화 부문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4.9점을 받았다. 이어 알티캐스트, 배달의 민족, 에스코어, 스포카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해 말 대기업 1위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13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총점은 10점 정도 떨어졌고, 경영진 평가는 4.11점에서 2.75점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5월부터 임직원 대상 특별 퇴직을 단행한 것이 만족도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비씨카드도 총점이 77점에서 68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GS건설과 SK하이닉스는 상위권에 진입해 대조를 이뤘다.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외국계 기업 등 각 그룹별 상위 25개 기업의 만족도 평균에서는 외국계 기업이 1위를 기록했다. 외국계 기업의 총점 평균은 72.07로 대기업(71.60), 중소·중견기업(69.92)에 앞섰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올해 상반기 '다니기 좋은 기업' 1위 현대엔지니어링, 에이스프로젝트
입력 2015-06-29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