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29일 경기 평택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교전수칙 때문에 피해가 컸던 점을 언급하면서 "이런 일이 있으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당청(黨靑)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원인을 제공한 유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당청과 대야 협상 창구로 조율 과정에서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협상 결과가 이렇게 갈등, 충돌로 비춰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정치 철학을 존중하고 많이 배우지만, 당과 나라를 위해, 또는 개인을 위해서라도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태호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 당하는 일 없어야”
입력 2015-06-29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