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에 불을 댕긴 일본 소비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의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29일 공개한 ‘최근 히트상품으로 분석한 일본 소비시장 성공 키워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본 소비시장의 특징을 발상의 전환, 웰빙, 하이테크, 소통, 결합 등 5가지로 제시했다.
발상 전환을 통해 성공한 제품으로는 성인용 탄산음료 레몬지나, 휴대용 세탁기, 스틱PC, 격려 메시지가 담긴 응원 달력 등을 소개했다. 웰빙 제품으로는 12가지 영양소가 함유된 슈퍼푸드(비타코코), 남성의 통풍을 예방하는 유산균 요구르트와 맥주 등이 주목받았다. 인기를 끄는 하이테크 제품은 애플워치,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미라이(도요타), 남녀노소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2kg 초경량 청소기, 무인 촬영용 소형 비행기인 드론 등이다.
이외에도 대화가 가능한 저렴한 가격의 로봇 로비쥬니어, 타인과 협력해 온라인으로 게임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인간과 로봇의 우정을 다룬 영화 베이맥스 등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은영 무역협회 도쿄지부장은 “최근 엔저와 한일관계 악화로 부진한 대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소비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잠재력이 무한한 3천300만명의 시니어 소비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요즘 뜨는 일본 소비시장 성공 키워드는?…발상의 전환·웰빙·하이테크·소통·결합
입력 2015-06-29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