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7.41포인트(1.31%) 내린 2062.85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33.82포인트(1.62%) 내린 2056.44로 개장한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22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0억원, 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로 디폴트와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선언하며 국민투표 때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일은 6월 30일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67포인트(1.02%) 내린 742.83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7.43포인트(2.32%) 내린 733.07로 개장한 이후 73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코스피·코스닥, 그리스 악재에 급락 출발…현재는 낙폭 줄어
입력 2015-06-29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