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유명 이코노미스트가 그렉시트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에브라힘 라흐바리 이코노미스트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채권단의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국민투표 결과 찬성 진영이 넉넉히 다수표를 얻어 올해는 그렉시트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이후로도 그렉시트 리스크는 작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2년 2월 그리스가 향후 18개월 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나갈 가능성이 50%라며 그렉시트라는 신조어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다만 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오거나 찬성이 간신히 승리할 경우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 방안을 실행할 의지나 능력을 갖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의 정권 교체나 채권단의 큰 입장 변화가 없이는 그렉시트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그렉시트’ 용어 창시자 “그리스, 유로존에 남을 것”
입력 2015-06-29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