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테러 영국 희생자 최소 30명…캐머런 보복 다짐

입력 2015-06-29 09:53
유튜브 캡처

튀니지 휴양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 희생자 38명 중 영국인이 최소 30명으로 늘었다. 52명이 숨진 2005년 7월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무관용을 천명하며 보복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의 소행이어서 누구에게 보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IS를 겨냥하는 것이지만, 영국은 기존에도 IS에 대한 공습 등에 참여해와KT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6일 튀니지 휴양지 수스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 38명 가운데 30명이 영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끝나지 않아 영국인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해변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총격을 당하는 바람에 신원 확인이 쉽지 않아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이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정부가 극단주의 세력 격퇴를 위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