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티볼리에 밀리는 QM3 유럽서는 인기 ‘캡’

입력 2015-06-29 07:32 수정 2015-06-29 07:33

한국에서 ‘QM3’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르노의 ‘캡처’가 유럽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 캡처는 올해 1∼5월 유럽에서 8만3797대가 팔려 소형 SUV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푸조 2008(7만250대), 3위는 오펠 모카(6만9200대), 4위는 다치아 더스터(5만5889대), 5위는 닛산 쥬크(4만5904대)가 각각 차지했다.

르노 캡처는 지난해에도 16만5600대가 판매돼 푸조 2008(13만5992대)을 약 3만대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캡처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18.5㎞/ℓ)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캡처는 2013년 3월 유럽에 출시된 데 이어 지난해 초부터는 QM3라는 차명으로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1∼5월에는 국내에서 7974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4495대)에 비해 77.4%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측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 차종으로 쌍용차의 티볼리 등을 꼽고 있다. 티볼리는 올해 1∼5월 1만4894대가 판매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