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개그우먼 김미화에게 원만한 결혼생활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 ‘이혼연습-이혼을 꿈꾸는 당신에게’에서 이재은과 남편인 안무가 이경수는 위기의 부부로 출연했다. 대학 스승과 제자로 만난 부부는 2006년 9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재은은 남편으로부터 이혼신청서를 받은 뒤 이혼 공부를 시작하며 김미화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과거 김미화가 ‘순악질여사'로 활약할 때 모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재은은 김미화에 대해 “언니라고 해야 할지 엄마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속 깊은 얘기도 털어 놓을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미화는 이재은을 크게 반기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재은의 얘기를 한참 들은 김미화는 “실제로 이혼을 하게 되면 얼마나 과정이 힘들고 복잡한 줄 아느냐”며 “법으로 가게 되면 서로 안 좋은 걸 다 헐뜯고 공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혼신청서가 한 페이지지만 (나중엔) 100페이지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래 모든 사람이 쓸쓸하고 외롭다”며 “나도 남편이 있지만,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건 나다. 모든 문제의 원인도 나다.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미화의 말에 이재은은 눈물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이혼? 가장 중요한 건 나” 김미화 말에 이재은 눈물
입력 2015-06-29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