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 등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주요 6개국(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이 핵협상 타결을 위해 합의시한인 30일을 넘겨 계속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이란 협상대표단 대변인도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아 협상대표들이 7월 1일 이후에도 남아 교섭을 이어가 전반적인 타결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협상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귀국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이 고위 관리는 “항상 협상 대표들이 본국과 협의차 오갈 필요가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우리가 좀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표들이 훈령을 받으려고 본국에 드나드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6개국은 시한이 장기 연장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말 자전거를 타다가 대퇴골 부상을 당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 빈에 있으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매일 전화로 협상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이란 핵협상, 6월30일 합의시한 넘겨 계속한다”
입력 2015-06-28 23:54